투자삼국지 -쩐의전쟁 7편 - 1월12일 4600고지의 허상과 우주를 택한 AI의 빅뱅 !
[투자삼국지] 제7편: 4600 고지의 허상과 우주를 택한 AI의 침묵
서기 2026년 1월 12일. 쩐의 전쟁이 발발한 지 열흘째 되는 날, 대륙(주식시장)은 기묘한 광기에 휩싸여 있었다.
1장. 풍요 속의 빈곤 (The Hollow Victory)

성벽 위에는 승전보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코스피는 역사적인 4,600 고지에 깃발을 꽂았고,
코스닥은 다시금 1,000이라는 천상계의 문턱을 넘었다.
세상은 이를 두고 ‘대세 상승’이라며 축배를 들었지만,
성문 밖 병사(개인 투자자)들의 표정은 처참했다.

지수는 오르는데, 내 곳간은 비어가는 기이한 현상.
마치 거대한 게 껍질을 깠으나,
속살은 이미 누군가 발라먹고 없는 듯한 허탈감. 이것은 **'풍요 속의 빈곤'**이었다.
전장은 잔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두 거인이 잠시 숨을 고르자,
갈 곳 잃은 자본은 미친 듯이 회전하며 '순환매'라는 칼춤을 추기 시작했다.
어제의 영웅이 오늘의 패잔병이 되는 아수라장 속에서,

인베니아, 빛과전자 같은 작고 가벼운 동전주들이
랭킹 상단을 점령하며 개인들을 유혹했다.
"이곳은 지옥이다.
워렌 버핏도 한국에선 두 손 들고 나갔을 것이라는 말이 전설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다."
2장. AI 시스템 FAST의 선택: 소음 너머의 우주
그러나 이 혼란스러운 전장의 한복판,
AI 시스템 FAST는 차가운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인간들이 포모(FOMO)에 휩싸여 급등하는 동전주를 쫓을 때,
AI의 알고리즘은 전혀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FAST는 랭킹의 화려한 불꽃(급등주)이 아니라,
자본이 남긴 묵직한 **'흔적'**을 쫓았다.
반도체와 로봇의 혈투 너머,
AI가 지목한 다음 전장은 바로 **'우주(Universe)'**였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상장."
이 거대한 서사가 자본의 물길을 돌릴 것이라는 계산이 끝난 상태였다.
FAST는 이미 전투가 시작되기 전, 우주의 길목을 지키고 있는 장수들을 영입해 둔 상태였다.

• 우주 항공의 본가, 한국항공우주와 쎄트렉아이.

• 머스크와의 자본 혈맹, 미래에셋증권.
• 스페이스X 상장의 수혜를 입을 세아베스틸지주.

FAST는 소음에 휘둘리지 않고,
왕이 지나갈 길을 미리 닦아두는 전략을 택했다.
3장. 1월 12일의 섬격(閃擊): 군량미를 확보하라
날이 밝고 장이 열리자마자 FAST는 기계적으로 움직였다.
감정은 배제되었고, 오직 확률만이 지배했다.
오전 9시. 전날 포섭해 두었던 메디아나가 16% 넘게 치솟았다.
인간이라면 "조금 더?"라며 욕심을 부렸을 순간,
FAST는 칼같이 물량의 절반을 베어내 수익을 확정 지었다.
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챙기는 냉철한 판단이었다.
오전 중반. FAST의 예측대로 수급의 바람이 우주 섹터로 몰아치기 시작했다.
쎄트렉아이가 굉음을 내며 날아올랐고, 미래에셋증권이 그 뒤를 따랐다.
FAST는 망설임 없이 상승분에서 각각 20%의 비중을 덜어내어 차익을 실현했다.

이날 하루, FAST가 '수익 실현 금고'에 쌓아 둔 군량미(현금)는 145만 원.
단순한 숫자가 아니었다. 이것은 탐욕을 봉인하고,
언제든 다음 전투를 준비할 수 있게 만드는 심리적 방어선이었다.
오후 들어 시장은 '전강후약'으로 돌변하며 다시금 개인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지만,
이미 군량미를 챙긴 FAST의 성채는 평온했다.
4장. 왕의 혈통과 5.4억의 성채
전쟁 10일 차. 5억 원으로 시작했던 FAST의 영토는 장중 한때 5억 4,900만 원까지 확장되었다.

지수는 올랐으나 개인들은 굶주리는 이 척박한 전장에서,
단 7번의 실전 전투 만에 영토를 10% 가까이 넓힌 것이다.
이것은 운이 아니었다.
FAST는 급등주를 쫓아다니는 사냥꾼이 아니라,
왕이 될 자질을 가진 종목을 미리 선점하여 기다리는
**'왕의 생애주기 투자'**를 증명해 낸 것이다.
세아베스틸지주가 9% 이상 급등하며 우주의 기운을 증명했을 때,
FAST의 계좌 속 요정은 차익 실현의 빵빠레를 울렸다.
[에필로그] 승자의 기록
해가 저물고, 1월 12일의 장이 마감되었다. 최종 종가는 5억 4,438만 원.
고점 대비 다소 밀렸으나, FAST의 알고리즘은 흔들리지 않았다.
매도한 자금으로 이미 다음 주도주를 선취매해 두었기 때문이다.
"지수가 4,600을 찍는 것은 하늘의 운이나, 내 계좌를 지키는 것은 시스템의 실력이다."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아수라장 속에서,
AI는 우주를 바라보며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신분 상승의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왕좌는 매일 바뀌지만,
AI FAST는 이제 시장을 쫓는 자가 아니라 시장을 기다리는 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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